안녕하세요, 주류 유통 플랫폼 비어스택스를 운영하는 다인그룹입니다.

지금까지 판매사, 소매사, 도매사 입장에서 주류 유통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계속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구매사 구분중 "소매사"라고 묶기에는 매장마다 사정이 너무 다르다는걸 쓰면서도 느끼게 되더군요,

홍대 바틀샵과 강원도 캠핑장은 같은 구매사지만, 겪는 문제가 전혀 다릅니다. 한쪽은 "취급 종수를 어떻게 늘리나"가 고민이고,

다른 한쪽은 **"아예 배송이 안 온다"**가 문제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채널별로 하나씩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캠핑장입니다.

1. 먼저, 캠핑장은 작은 시장이 아닙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규모부터 보겠습니다. 주류 유통 쪽에서는 캠핑장을 "가끔 있는 특수 거래처" 정도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숫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전국 등록 야영장 수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2025 「야영장산업 실태조사」중 )

연도등록 야영장 수전년 대비
2019년2,367개—
2020년2,863개+21.0%
2021년3,277개+14.5%
2022년3,747개+14.3%

3년 만에 1,380개가 늘었고, 해마다 14~21%씩 증가했습니다. 이후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캠핑 이용자 수와 산업 규모 (같은 조사)

연도이용자 수산업 규모
2019년399만 명3조 1,000억 원
2020년534만 명5조 8,000억 원
2021년523만 명6조 3,000억 원
2022년584만 명5조 2,000억 원

한 가지 더 짚을 숫자가 있습니다.

경기도내 등록 야영장이 947개소로 전국의 약 25%를 차지합니다.

6년 전 472개소에서 두 배가 됐습니다(경기도의회 회의록, 2024년 4월). 캠핑장 하면 오지를 떠올리지만, 넷 중 하나는 수도권에 있습니다.

여기에 등록되지 않은 사설 야영장과 펜션 부속 캠핑 시설까지 포함하면 실제 사업장 수는 더 많습니다.

등록 야영장만 세어도 3,700곳이 넘는데, 그중 상당수가 주류를 제대로 조달할 경로가 없습니다.

이게 오늘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출처] · 등록 야영장 수 / 캠핑 이용자 수 / 캠핑 산업 규모 —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야영장산업 실태조사」 (한국소비자원 「캠핑장 이용 관련 소비자 문제 실태조사」 재인용, 원문 보기) · 경기도 등록 야영장 947개소 — 경기도의회 본회의 회의록 (2024. 4.) · 최신 캠핑 통계 — 한국관광 데이터랩 '캠핑관광 현황' (datalab.visitkorea.or.kr), 한국관광공사 고캠핑(gocamping.or.kr) '전국 등록 야영장 리스트'

2. 캠핑장은 주류 유통이 닿지 않는 곳입니다

캠핑장 운영하시는 분들과 이야기해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멀어서인지 아무도 안 와요."

주류 도매사가 배송을 오지 않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물량이 적고, 위치가 외곽이고, 배차 효율이 안 나옵니다.

도매사 입장에서 시내 상권 열 곳을 도는 것과 산속 캠핑장 한 곳을 가는 것은 계산이 다릅니다. 악의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그래서 제가 캠핑장 사장님과 나눠본 대화에서 실제로 들은 이야기들은 이렇습니다.

  • 직접차로 이동해 인근 도매처 확인후 이동해 픽업합니다.
  • 친한 거래처의 경우 켐핑장 초입에 놓고 마대로 덮어 놓는다
  • 차로 가지러 내려간다.
  • 주말에 떨어지면 다시 갑니다

얼핏 확인해도 마진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남기려고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마트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그래서 술은 서비스 차원에서 두고 구색을 맞춰놓는 경우가 많다고

정리하면, 캠핑장은 술을 팔기 싫은 게 아니라 제대로 팔 방법이 없었던 채널입니다.

3. 계절 편차가 재고를 어렵게 만듭니다

두 번째 문제는 캠핑장 특유의 사정입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차이가 극단적입니다. 7~8월과 가을 단풍철에는 주말마다 만실이고, 한겨울과 비 오는 주에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같은 달 안에서도 주중과 주말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런 곳에서 최소 주문 수량 조건은 치명적입니다. 도매 거래를 하려면 한 번에 여러 박스를 받아야 하는데, 비성수기에 그만큼 받으면 재고가 겨울을 납니다. 맥주는 유통기한이 있고, 캠핑장 매점은 대개 냉장 보관 공간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만큼만, 필요할 때 받는 게 이 채널의 핵심 조건입니다. 지금까지는 그 조건을 맞춰주는 거래처가 없었습니다.

4. 자격 문제 — 우리 캠핑장은 술을 팔아도 되나?

이 부분이 가장 많이 헷갈려하시는 지점입니다.

캠핑장은 관광진흥법상 야영장업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매점을 운영하면 그에 맞는 업종이 사업자등록증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주류 판매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일반적인 기준은 이렇습니다.

  • 주류를 판매하려면 사업자등록증에 주류 판매 관련 사항이 반영되어 있어야 합니다. 음식점처럼 조리·판매를 함께 하는 형태와, 매점에서 포장된 주류를 파는 형태는 적용되는 기준이 다릅니다
  • 포장된 주류를 그대로 파는 매점 형태라면 주류소매 관련 신고·면허 사항을 갖춰야 합니다
  • 반대로 취사장에서 조리해 제공하는 형태라면 일반음식점 기준이 적용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 사업자등록증에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캠핑장이니까 당연히 되겠지" 또는 반대로 "우리는 안 되는 것 같은데"라고 짐작만 하고 계십니다.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업자등록증에 주류 판매 관련 항목이 기재되어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없다면 관할 세무서에서 업종 추가·정정 절차를 밟으시면 되고, 대부분 어렵지 않습니다.

정확한 요건은 운영 형태(야영장 등록 여부, 매점 운영 방식, 조리 제공 여부)에 따라 달라지므로 관할 세무서 또는 시군구 담당 부서 확인을 권해 드립니다. 저희에게 문의 주시면 아는 범위에서 안내해 드리고, 서류 준비도 함께 봐 드리겠습니다.

5. 캠핑장에서 실제로 잘 팔리는 술은 따로 있습니다

이 부분은 기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캠핑장 손님은 마트에서 늘 사던 술을 사러 캠핑장 매점에 오지 않습니다.

그건 미리 사옵니다. 매점에서 지갑을 여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1. 깜빡했거나 모자랄 때 — 이건 편의 수요입니다
  2.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술일 때 — 이게 매출입니다

두 번째가 핵심입니다. 그 지역 양조장의 수제맥주, 지역 전통주, 처음 보는 과실주 같은 것들은 캠핑장에서 특히 잘 팔립니다. 여행 중이고, 분위기가 있고, "여기 왔으니 한번 마셔보자"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술과 가격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술을 어디서 받는지를 모릅니다. 지역 양조장이 근처에 있어도 직접 연락할 방법이 없고, 연락해도 소량은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캠핑장이 가진 가장 큰 미개척 수익입니다. 손님은 준비가 되어 있는데 공급이 안 닿고 있습니다.

6. 비어스택스에서 캠핑장이 할 수 있는 것

앞의 문제들과 하나씩 맞춰 보겠습니다.

1박스부터 발주됩니다. 최소 주문 수량 부담이 없습니다. 성수기 전에 늘리고 비수기에 줄이는 운영이 가능합니다. 신제품도 한 박스만 받아서 손님 반응을 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가격이 화면에 나옵니다. 사업자 확인 후 가입하시면 카탈로그 가격이 열립니다. 박스당 가격과 병당 단가가 함께 표시되어 마트 가격과 직접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비교가 불가능했습니다.

지역 양조장·전통주를 찾을 수 있습니다. 카탈로그에서 검색하실 수 있고, 찾는 제품이 없으면 말씀해 주시면 판매사와 연결해 등록해 드립니다. "우리 지역 ○○양조장 술을 받고 싶은데 연락처를 모른다" — 저희가 가장 잘하는 일이 그겁니다.

배송은 물류사 연동으로 처리됩니다. 주문 상태가 결제완료·판매사확인·출고처리·배송완료·수령완료 5단계로 표시되고 알림톡으로도 안내됩니다. "언제 와요?"라고 전화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성수기 전 입고 일정을 잡을 때 이게 중요합니다.

재주문은 버튼 하나입니다. 매주 같은 구성을 채우는 캠핑장이라면 지난 주문을 그대로 다시 담으시면 됩니다.

구매비용외 이용비용은 0원입니다. 구매사는 가입비·월 이용료·발주 이용료가 없습니다. 표시된 가격이 그대로 결제 금액입니다.

7.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 — 아직 안 되는 것

모든 지역에 다음 날 배송이 되지는 않습니다. 판매사와 물류 조건에 따라 배송 일정이 달라지고, 도서 지역이나 접근이 어려운 위치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발주 전에 배송 조건을 확인하실 수 있게 표시하고 있으며, 애매하면 문의 주시면 직접 확인해 드립니다.

캠핑장에 최적화된 상품 구성은 아직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가 그것입니다. 캠핑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려주시면 그 방향으로 카탈로그를 채우겠습니다.

8. 시작하는 방법

필요한 서류는 2장입니다.

  • 사업자등록증 — 주류 판매 관련 항목이 기재되어 있으면 그것으로 확인이 끝납니다
  • 통장 사본 — 반품·교환 시 필요하며, 가입 시점에는 없어도 됩니다

승인은 12시간 이내, 서류에 이슈가 없으면 1시간 안에도 납니다. 승인되면 바로 가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서류나 자격 요건이 애매하시면 그냥 연락 주세요. 캠핑장은 형태가 제각각이라 사례마다 다릅니다. 등록까지 저희가 같이 보겠습니다.

👉 비어스택스 가입하기 https://www.beerstacks.com/signup

  • 카카오톡 채널: 비어스택스
  • 전화: 0507-1352-4780

9. 다음 편 예고

이 연재는 채널별로 이어집니다. 카페·휴게음식점, 펜션, 바틀샵, 프랜차이즈 본사, 골프장·리조트 순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운영하시는 채널에서 겪고 계신 문제를 알려주시면 그 편을 먼저 쓰겠습니다. 저희가 모르는 게 훨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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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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